(full version)
척 맨지오니. 저는 그 이름을 19살에 처음 듣게 되었는데 이름은 생소했지만 필소굿이라는 노래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들었던건지는 모르지만..) 앨범아트에서 척 맨지오니는 트럼펫을 안고 있고, 곡은 트럼펫으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트럼펫 노래인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곡의 후반부에 나오는 기타 솔로 연주를 듣고서 기절할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재즈 쪽 음악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그 기타 솔로 연주는 마치 재즈, 락, 블루스가 전부 가미된 어마어마한 연주였고 어느날부터 작정하고 그 솔로연주를 반복해 들으며 도대체 어떻게 연주를 한건지 공부하며 밤을 지새곤 했습니다.
이 기타 솔로를 해부하면 해부할수록 놀라웠던 점은, 하나의 마디 안에서 단 하나의 음표 조차 허투루 쓰인 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프로 뮤지션들의 앨범 곡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놀라운건 음과 음의 조화가 굉장했다는 것입니다. 멜로디의 선택과 리듬.. 그 전체의 신비로운 조화. 이 엄청난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니 그의 이름은 그랜트 가이스맨이었습니다.
그랜트 가이스맨. 미국의 기타리스트였고 이미 매우 젊었을 때부터 그런 어마무시한 기타 연주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라이브에서는 더 잘 침.. 저는 어릴 때 이 솔로 연주의 커버를 시도하였었지만 당시에는 심지어 악보도 없었고 결코 흉내조차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 레슨 영상을 촬영하는 시점에서도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였고 계속 한다고 해도 어줍잖게 해서는 근접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어쨌든 오래전부터 정말 좋아하는 솔로 연주이며 연주하고싶었던 것이기도 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정확한 음표의 정확한 악보를 만드는 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 이 레슨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악보의 정확성이고,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악보보다 정확하게 그랜트 가이스맨이 연주한 그대로 그 포지션으로 만든 악보라고 자부합니다. (아마 언젠가 그가 이 영상을 보게된다면 그 또한 이 악보를 보고 분명히 놀랄걸요!) 유튜브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그의 라이브 연주를 보고 들으면서 수없이 반복 재생하며 정확하게 채보하여 제작했습니다. 다만 일부 운지법은 가이스맨과 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이스맨의 운지는 어릴적부터 그의 몸에 베어온 그만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떤 레슨에서도 운지를 어떤 손가락으로 해야하는지 표기하지 않습니다. 진짜 반드시 어떤 프렛을 꼭 그 손가락으로 눌러야만 하는 희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얘길 하는 이유는, 바로 이 곡에서 그렇게 운지를 해야만 최적의 힘과 에너지로 최고의 음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운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슨 영상에 느린 템포까지, 거기에 더욱 더 느린 템포까지 넣어가며 운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꼭 원하시는 것을 얻어가시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그랜트 가이스맨 이라는 위대한 기타리스트에 대해 확인한 정보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랜트 가이스맨(Grant Geissman)은 미국의 기타리스트로, 재즈, 팝, 록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활동한 유명한 음악가입니다. 1953년 4월 13일에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음악적 경력은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뛰어난 기술과 멋진 연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랜트 가이스맨은 처음에는 록과 팝 음악에 관심을 보였지만, 재즈팀과 함께 연주한 이후에는 재즈 음악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따뜻하고 음악적으로 풍부한 기타 연주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많은 음악 팬들과 기타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가이스맨은 Brooks & Dunn, Coolio, Celine Dion, Charlie & the Tunas, Working Man’s Jazz Band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녹음과 라이브 공연을 해왔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음악 앨범을 발표하고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하며 그의 음악적 재능과 기타 연주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